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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싫어하는 부부를 위한 국내여행지 (대중교통 특화)

by keyinfospot100 2025. 8. 19.

은퇴 후 또는 중장년 부부가 여행을 떠나려 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운전 스트레스’입니다. 긴 시간 운전하거나 낯선 길을 찾아가야 하는 부담 때문에 여행 자체가 피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KTX, SRT, 고속버스, 시내 대중교통만으로 충분히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운전이 필요 없는 국내 부부 여행지를 추천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쉬운 전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주, 바닷바람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속초를 중심으로 교통, 숙소, 비용, 여행 동선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립니다.

 

운전 싫어하는 부부를 위한 국내여행지
운전 싫어하는 부부를 위한 국내여행지

 

전주 – 한옥마을과 맛의 도시, 대중교통만으로 충분

전주는 KTX 전주역을 통해 서울에서 단 두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여행지로, 운전이 필요 없는 대표적 목적지입니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전주 한옥마을인데,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골목 사이로 전통 가옥, 한복 대여점, 작은 카페와 전통주점이 이어져 있어 부부가 손잡고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전주의 또 다른 매력은 음식입니다. ‘비빔밥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전주비빔밥 맛집이 있고, 콩나물국밥이나 한정식 같은 정갈한 음식을 즐기기 좋습니다. 한옥마을 내에는 전통 숙박 업소도 많아 굳이 차량 이동을 하지 않아도 ‘숙소 – 관광 – 식사’ 동선이 한 번에 해결됩니다.
대중교통 측면에서도 편리합니다. 전주역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20분 만에 한옥마을에 도착하며, 택시 요금도 저렴해 부담이 없습니다. 또 한옥마을 주변에는 경기 전, 전동성당, 오목대 같은 명소가 밀집해 있어 이동 시간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전주천을 따라 산책하거나 야경을 즐기는 것도 부부 여행의 낭만을 더합니다.
교통: 서울 KTX 용산역 → 전주역(약 1시간 50분), 전주역에서 한옥마을까지 버스·택시 20분.
비용: 2박 3일 기준 약 35만 원 (숙박 1박 8~12만 원, 식비 하루 5만 원 내외).

 

경주 –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시티투어로 편리하게

경주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차량이 없어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KTX 신경주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면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주시는 관광객을 위해 ‘경주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하루 종일 다양한 명소를 정해진 시간표대로 다닐 수 있습니다. 운전이 필요 없으니 부부가 편안히 앉아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경주는 한국 불교문화와 신라 천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부부가 함께 산책하며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끼기 좋습니다. 첨성대 주변의 넓은 들판과 꽃길은 도보 산책에 적합하며,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부부가 함께하기 좋은 로맨틱한 명소입니다.
숙소는 경주 보문단지 리조트나 한옥스테이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보문호수를 따라 산책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고, 한옥스테이에서는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차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음식은 경주의 황남빵, 보리밥 정식, 불국사 근처의 사찰음식 등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교통: 서울역·수서역 → KTX 신경주역(약 2시간), 신경주역에서 시내버스·시티투어 버스로 주요 관광지 이동.
비용: 2박 3일 기준 약 40만 원 (숙박 1박 9~13만 원, 식비 하루 5만 원 내외, 시티투어 1일권 약 1만 5천 원).

 

속초 – 바다와 설악산을 동시에, 고속버스로 손쉽게

속초는 강원도의 대표 해양도시로, 서울에서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로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어 운전을 싫어하는 부부에게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시내버스만으로 주요 관광지를 모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속초의 중심지인 중앙시장은 도보로 둘러보기 좋아 부부가 함께 속초 명물 닭강정이나 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속초항과 영금정은 도보로 연결되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자연을 좋아한다면 설악산 케이블카를 추천합니다.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시내버스로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전망대에 오르면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힘든 등산이 필요 없으니 연령대가 높은 부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숙소는 속초해수욕장 근처 호텔이나 바다 전망이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합니다. 터미널과 가까워 이동이 간단하고, 숙소 근처만 걸어도 바다와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운전이 필요 없습니다. 음식은 물회, 대게찜, 회덮밥 같은 해산물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교통: 서울 동서울터미널·잠실에서 고속버스(약 2시간 반),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각 관광지 이동 가능.
비용: 2박 3일 기준 약 40~45만 원 (숙박 1박 10~15만 원, 식비 하루 6만 원 내외).

 

운전이 불편하거나 피로를 느끼는 부부라도,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국내 여행지를 선택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주는 전통문화와 맛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고, 경주는 역사와 문화를 시티투어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으며, 속초는 바다와 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차량이 없어도 주요 명소가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여행 준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 여부’가 아니라 ‘어떤 교통수단을 선택할지’입니다. KTX, 고속버스, 시티투어 버스만 잘 활용하면 부부만의 여행은 충분히 즐겁고 편안해집니다. 이제는 운전 걱정 내려놓고,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가벼운 부부 여행을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